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아무개(24)씨는 혼자만의 대학생활 생활을 즐긴다. 학과 선·후배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고 한다. 하지만 학과 정보나 과제 등 학업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 때는 고민이 든다.
이씨처럼 대학생 10명 중 5명이 스스로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2명 중 1명도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 중이다.
27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과 직장인 1112명(대학생 889명, 직장인 223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고 있나요?’라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생 889명 중 45.8%가 ‘그렇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7.2점이었다.
대학생들이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는 뭘까.
가장 많은 답변은 ‘남들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67.6%)였다. 이어 ‘권태기를 겪는 등 인간관계에 지쳐서’(22.3%), ‘축제나 엠티(MT) 등 불필요한 학과 행사가 싫어서’(22.1%), ‘아르바이트 하느라 대학생활을 할 시간이 없어서’(16.7%), ‘취업 준비·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서’(13.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직장인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알바몬 조사 결과, 직장인 과반수가 직장에서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직장인 223명에게 ‘자발적 아웃사이더’ 여부를 묻자, 55.6%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71.8%)’, ‘인간관계에 지쳐서(39.5%)’ 등을 그 이유(복수응답)로 꼽았다. 이어서 ‘직장 동료들과 관심사가 달라서(19.4%)’라는 답변과 ‘점심, 회식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16.9%)’는 답변이 이어졌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그래픽 자료 알바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