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두바이유 2.99% 급등해 62.39달러
사우디 숙청사태 지속 땐 더 오를 듯
사우디 숙청사태 지속 땐 더 오를 듯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왕가 숙청’ 사태와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여파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7일(현지시각) 전날보다 2.99% 급등한 배럴당 62.39달러로 2년5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물 선물 가격도 이날 영국 런던선물옵션거래소(ICE)에서 63.6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전날엔 3%대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가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0.26%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40%나 급등한 수준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7.20달러에 거래됐다.
그동안 정유업계와 전문가들은 미국 셰일가스의 대량 공급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의 급등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오펙)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왕가 숙청 사태에 따른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연말 전에 배럴당 7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쪽은 “국제유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유가가 국내 경제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상승할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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