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반대 무릅쓰고…금호홀딩스, 금호고속 흡수합병

27일 합병 등기…“수익성 극대화 주력”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격인 금호홀딩스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반대에도 금호고속을 흡수 합병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의 합병 등기를 통해 모든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 금호고속과 금호홀딩스의 합병을 계기로 그룹의 안정적 지배구조가 완성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호산업과 금호홀딩스 간 합병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합병을 두고 산업은행은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의 재무부담까지 떠안아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반대해왔다. 금호홀딩스는 4632억원, 금호고속은 1385억원의 채무가 있다. 하지만 합병을 강행하면서 금호홀딩스는 내년 3월 만기가 되는 채무 561억원을 산업은행에 상환해야 한다.

박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