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소멸, 걱정마세요!”

2019년 소멸시작 앞두고 종합대책 마련
소액 마일리지 사용 가능한 기념품 확대
가족간 마일리지 합산·양도 안내도 강화
제휴카드 확대·여행사 연계 상품도 개발

대한항공 보잉787. 대한항공 제공

2019년 1월부터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멸이 시작된다. 2008년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해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2018년 12월31일 자정 이후 소멸되는 마일리지 소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쪽 설명을 종합해보면, 2008년 7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미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1일부로 소멸된다. 이 기간에 쌓인 마일리지 중 70% 정도는 이미 소진된 상황이다. 이들은 미 소진분인 나머지 30% 규모의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소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남은 미소진된 마일리지 보유 고객 중 90% 이상이 1만 마일 이하의 마일리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 고객의 1인당 평균 마일리지가 약 3000마일 정도 수준임을 감안해 소액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상품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소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모형비행기 등 로고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기념상품인 저금통, 캐리어 스티커, 여행용 파우치 세트, 텀블러 등을 개발해 소액 마일리지 소진 상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소액 마일리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가족 마일리지 합산이나 양도와 관련된 안내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경우, 등록된 마일리지를 가족에게 제공하거나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 등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도나 합산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며느리까지 해당된다.

아울러 제휴 카드를 확대하는 한편 한진관광 등 여행사와 연계해 마일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도 마일리지에 관심을 갖고 홈페이지 등에 자주 접속해 마일리지를 확인하고, 효과적 마일리지 사용에 지속적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