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호전세가 석달만에 꺾였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017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9로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지수 6개 중 경기에 관한 심리지표의 하락폭이 컸다. 현재 경기판단지수(95)와 향후 경기전망지수(105)가 각각 전달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생활형편지수(94)는 2포인트, 생활형편 전망지수(103)는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 인상 뒤 부채가 있는 가구 중 생활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32로 2포인트 올라 2011년 7월(132)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과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5%로 전달과 같았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