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고 박정구 회장 생일 때 한 자리에 모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형제들. 왼쪽부터 박삼구 회장, 고 박 회장, 고 박성용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찬구 부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5부자 최고등급 명예훈장 진기록
5부자 최고등급 명예훈장 진기록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주 가문 5부자가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훈장을 모두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이 수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30일 열리는 4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5부자가 최고 등급의 명예훈장을 가장 많이 받은 가문이라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가문은 창업자 고 박인천 회장이 지난 1976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장남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이 9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올해 금관문화훈장을, 차남인 고 박정구 회장은 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2002년 세상을 뜬 뒤 금탑산업훈장을 추서 받았다. 3남인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경제발전과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로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창업주와 그의 다섯 아들 가운데 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5남 박종구씨를 제외하고 5부자가 모두 1등급 서훈을 받는 이색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찬구 부회장은 “가문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며, 앞으로도 국가경제 발전과 사회공헌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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