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의 사회지표
가구 평균 자산 1500만원 증가
가구 평균 자산 1500만원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소비생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 가족관계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8164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1527만원(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303만원(4.5%) 증가한 7022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2016년 임금노동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4690원을 기록해 2015년에 견줘 6.8% 늘었다. 이 덕분에 국민의 소득·소비생활 만족도는 2년 전에 견줘 다소 나아졌다. 2017년 본인의 소득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3.3%였다. 2015년보다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5.4%로, 2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임금노동자의 근로여건 만족도도 높아졌다. 지난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한 노동자는 35.2%였다. 2년 전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근무 환경 만족도는 2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어난 30.5%, 근로시간 만족도는 3.7%포인트 늘어난 28%로 조사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 행복감은 한 해 전보다 각각 0.1점 상승했고, 걱정(근심), 우울감은 0.1~0.2점 감소했다. 주관적 삶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셈이다. 특히 20~30대가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 걱정, 우울감이 모두 높았다.
가족관계 만족도도 좋아졌다. 2016년 기준으로 응답자 56.5%가 가족관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보다 1.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배우자와의 관계는 65%가 만족한다고 밝혔는데 남성(71.3%)이 여성(58.5%)보다 많았다. 자녀와의 관계는 71.6%가 만족했는데, 이는 2년 전보다 1.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또 자식 세대의 계층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라고 응답한 비율(30.6%)이 2년 전보다 0.4%포인트 줄어들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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