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설비투자 호조로 올 1분기 성장률이 1.1%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현대차 제공 사진.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 성장률이 1.1%를 나타냈다.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1분기 지디피는 전분기보다 1.1% 늘었다. 시장이 예상한 1.0%를 다소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성장세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인했다. 수출은 화학제품·기계류 등이 늘어 전분기보다 4.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5.25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0.2%)에 따른 기저효과도 1분기 성장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0.6% 증가하는데 그쳐 4분기만에 최저였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보다 1.8% 늘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