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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장거리 특화된 항공기 뜨나…‘프레미아항공’ 출범 준비

등록 2018-05-14 16:38수정 2018-05-14 17:20

프레미아항공 7~8월 항공면허 신청 예정
“좀더 넓은 좌석 합리적 가격에 제공”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한 ‘프레미아항공’(Air Premia)이 내년 말 첫 취항을 목표로 출범 준비에 나섰다. 프레미아항공은 지난해 7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현재 항공운송면허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프레미아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가 가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면서 대형항공사(FSC)보다 값싼 운임과 넓은 좌석을 제공하는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투자자 유치, 노선·기재 선정 등을 마무리한 뒤 새 ‘항공사업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는 7∼8월께 국토교통부에 면허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시장은 2005년 첫 저비용항공사(LCC) 출범 이후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LCC들은 중소형기를 주력으로 운용해 중·장거리노선 공급은 수요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가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고 있지만, 승객들은 좁은 이코노미석에 불편을 느끼고, 비즈니스석의 비싼 운임에 부담을 느끼는 형편이다. 프레미아는 이런 노선·가격·좌석 문제를 중·대형기 도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운항거리 1만5천㎞ 안팎인 보잉의 ‘B787-9’나 에어버스의 ‘A330-NEO’ 등을 도입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노선을 비롯해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독일 뮌헨 등의 취항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좌석은 ‘2 클래스’ 체제로 단순화한다는 방침이다.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PE)와 이코노미 좌석만 배치하는 방식이다. 그 대신 좌석 공간은 다른 항공사보다 넓게 제공한다. PE는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와 맞먹는 42인치 좌석을, 이코노미는 기존 항공사의 29∼34인치를 뛰어넘는 35인치 좌석을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철 프레미아항공 대표는 “프레미아 PE는 FSC 비즈니스 수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격은 FSC 비즈니스의 50% 이하로 책정하고, 이코노미는 FSC 이코노미의 80∼9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9∼2012년 제주항공 사장으로 재직하며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제주항공을 흑자로 전환시킨 인물이다.

프레미아가 새로운 항공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출범을 준비하고 있지만, 국토부 면허심사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토부는 현재 항공사업자 진입 요건을 자본금 300억원, 항공기 5대 이상 등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이미 프레미아의 자본금 유치와 항공기 도입 등 사업계획은 개정안 기준을 넘긴 상태”라며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 출범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서류를 준비해 면허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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