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잘 헤쳐가는 CEO가 되려면…
매일같이 쏟아지는 수백통의 이메일, 미처 들쳐볼 겨를조차 없이 쌓이는 서류들, 그리고 숨돌릴 틈도 없이 짜여진 바쁜 일정…. 감당하기 벅찬 하루 일과를 호소하는 경영인들에게 조직화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버리고, 전달하고, 처리하고, 파일하라.”
2일 한국리더십센터 초청으로 방한한 세계 조직화 분야의 전문가 스테파니 윈스턴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디지털 정보시대에 넘쳐나는 정보와 이메일, 서류의 홍수 속에서 자료와 업무의 우선 순위를 올바르게 결정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윈스턴은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한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조직화의 방법과 전략을 다룬 ‘성공하는 시이오(CEO)들의 일하는 방법’의 저자이자 골드만삭스 등의 경영자들을 자문해온 컨설턴트이다. 그는 “실제로 세계 최고 경영인들을 컨설팅하면서 정보, 시간, 업무의 관리 노하우를 연구한 결과, 그들 나름대로 메모기법, 음성사서함 녹음, 서류 분류법 등 효율적인 방법들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윈스턴은 전자우편 관리방법으로 △전체 메세지를 한 줄로 압축할 것 △열어보기 전에 선별할 것 △불필요한 정보를 반복해 받지 않을 것 △중요 메일은 구분할 것 등을 제시했다. 또 하루 3~4차례 토막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직원을 격려하고, 컴퓨터에서 오래된 파일 2~3개를 삭제할 것을 강조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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