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동영상 0.2초에 처리
하이닉스반도체가 1초당 11.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세계 최고 속도, 최대 용량의 4세대 그래픽 메모리인 512메가 디디아르(DDR)4 D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개발에 성공한 10기가바이트가 최고 속도였다.
그래픽 처리용 D램은 컴퓨터, 게임기 등에서 동영상과 그래픽을 처리하는 초고속 반도체칩으로, 일반 D램보다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닉스반도체가 개발한 512메가 그래픽용 디디아르4 D램은 디브이디(DVD)급 동영상을 불과 0.2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저전력 설계기술로 동작 전압을 1.5V로 낮춤으로서 소비전력 최소화가 필수인 차세대 노트북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양산에 들어가 주요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칩셋 업체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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