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3년 만에 방북한 현정은 회장 “아태가 평양으로 초청”

등록 2018-08-03 17:44수정 2018-08-03 20:30

오전 금강산 찾았다가 오후 귀경해
“금강산 관광 절망이 아니라 희망 얘기하고싶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모식 잘 진행하라고 말해”
“북쪽에서도 금강산 올해 안 재개 기대”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금강산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고 정몽헌 전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금강산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고 정몽헌 전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일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귀경하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쪽의 ‘평양 초대’를 받았다고 밝혀, 조만간 다시 방북해 양쪽이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한 현 회장은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 편에 있는 고인의 추모비를 찾아 3년 만에 남북 공동 추모식을 했다. 북쪽에서는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이 추모식에 참석했고, 현대에선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와 이백훈 그룹전략기획본부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함께 했다.

현 회장은 서울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맹 아태부위원장이 전한 김영철 아태위원장의 말을 일부 공개했다. 현 회장에 따르면, 김 아태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께서 금강산 추모 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김 아태위원장은 또 “아태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고, 현대가 앞장 서 남북 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현정은) 회장님께서 평양에 다녀가시라”고 초청했다. 현 회장은 “올해 안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북쪽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도 남겼다.

이에 대해 북한 쪽이 과거 현대에 내어 준 금강산 관광 등 주요 경제협력 사업권이 어느 정도 유효한 상태임을 재확인시켜주며, 추모식을 계기로 사업 재개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현 회장은 이날 “추모식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도 “그동안 북쪽과 현대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경협이 재개되면 같이 잘해보자는 차원의 이야기로 들어달라”고 설명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