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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태풍 상륙 때 교통사고 치사율 15% 증가

등록 2018-08-23 10:40수정 2018-08-23 10:53

한국교통안전공단 2010, 2012년 분석
곤파스, 볼라벤 상륙 당시 사망자 수 53명
“폭우, 강풍때 반드시 감속운전” 당부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제공
과거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을 당시 교통사고 인명 피해가 평소보다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태풍 피해가 심각했던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 당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치사율이 약 1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이 한반도에 머문 총 4일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421건, 사망자 수는 53명이다. 특히 이 시간 치사율(교통사고 발생건수 100건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은 2.2로 최근 3년(2015~2017년) 평균 치사율인 1.9보다 15% 높았다.

공단은 대형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동안 교통사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감속 운전 등을 당부했다.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상시에 비해 1.8배까지 증가하므로 운전자는 주행 시 반드시 속도를 낮춰야 한다. 2017년 공단 제동거리 시험결과에 따르면,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km로 주행 중 제동했을 때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 비해 평균 1.7배 길었다.

특히 도로에서 강풍이 불 때는 접지력이 약해진 차량이 주행경로 이탈 등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므, 대형차량 인접 운행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가 시속 120km 주행 시 초속 35m 강풍이 부는 경우, 승용차는 1.2m, 버스 등은 6.5m 주행경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낙하물, 우산으로 시야를 가린 보행자 등을 고려해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는데 평소보다 집중해야 한다. 강풍과 폭우로 인해 평균 풍속이 초당 25m 이상인 경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차량통행이 제한될 수 있어, 운전자는 운행 전 미리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공단은 또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해안가·절개지·저지대 인근에선 주차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타이어 공기압 및 홈 깊이 점검으로 수막현상울 예방하고 배터리 전압, 브레이크 점검도 당부했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폭우상황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 요인이 증가한다. 폭우와 강풍시에는 평소보다 50%이상 속도를 줄이고,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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