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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643조 기금운용’ 국민연금 CIO에 안효준씨 임명

등록 2018-10-08 21:48수정 2018-10-09 14:32

공석 1년여만에 임명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문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오른쪽)이 8일 공단 본부에서 안효준 신임 기금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오른쪽)이 8일 공단 본부에서 안효준 신임 기금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1년 넘게 비어있던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 전 비엔케이(BNK)금융지주 사장이 8일 임명됐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과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 강화’를 강조했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은 탈락했다.

이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안 신임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삼성물산 합병 찬성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성을 갖고 기금을 독립적으로 운용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643조원이 넘는 국민연금 기금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며, 추가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안효준 신임 본부장은 1988년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 생활을 시작했으며, 대우증권 홍콩지점 주식운용팀장을 거쳐 2011년~2013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장과 주식운용실장을 역임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비엔케이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지낸 안 본부장은 지난해 11월부터는 비엔케이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기금운용본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둔 뒤에,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1년 3개월째 공석이었다. 지난 2월 신임 본부장 공모 때에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최종 후보자로 올랐으나,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지난 7월 공모에는 모두 30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안효준 신임 본부장을 포함해, 주진형 전 사장, 류영재 대표 등 5명이 최종 면접을 봤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최순실 게이트 이후) 쑥대밭이 된 상태다. 1년 동안 주요 자리를 공백으로 방치한 것은 정부가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자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다”며 “그나마 국민연금 출신이 선임되어 조직 안정성을 꾀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안효준 신임 본부장이 국민연금공단의 전주 이전 뒤 운용역들의 이탈 등 조직이 흔들리는 것을 추스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우 전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초에 한번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에 실패하면서 후보군도 줄어들었고, 다시 인사를 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되면 안 된다는 부담도 컸을 것”이라며 “(그래서) 논란이 많거나 기업을 때려잡는 사람 대신에 국민연금 출신의 무난한 인사를 등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황예랑 이완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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