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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독실한 천주교인’ 박용만, 교황 만나 “기업 사회적 책임 중요”

등록 2018-10-19 10:11수정 2018-10-19 10:20

18일 문 대통령과 함께 교황 알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며 “지나치게 이기적인 경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유럽순방에 경제사절단 수행으로 참가한 박 회장은 18일 오후(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스페인어로 준비한 인사말을 통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Order of Malta Korea’ 회장 박용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지나치게 이기적인 경영이 되지 않고,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OMK(Order of Malta Korea) 회장 자격으로 교황청 행사에 참석했다. Order of Malta는 세계적인 의료봉사단체로, 세계 120개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자선·의료·복지·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2015년 4월부터 OMK 초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박 회장은 17일에는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의 회담에도 배석했다. 박 회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명동성당을 다니기 시작한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대한가톨릭교회에서 매주 주일에 펴내는 천주교 주보에도 몇 차례 박 회장의 글이 실린 바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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