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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국, ‘IT 수출’ 미국 따돌려

등록 2005-12-12 18:45수정 2005-12-12 18:45

뉴욕타임스 “지난해 1800억달러 수출”

중국이 지난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의 지난해 정보기술 상품 수출규모는 1800억달러로, 1490억달러에 그친 미국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중국의 수출 규모는 전년보다 46% 증가한 반면, 미국의 수출 규모는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지난 10년여 동안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중국은 전반적인 정보기술 상품 무역규모에서도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1996년 350억달러에 불과하던 중국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3290억달러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미국은 2300억달러에서 3750억달러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제조업 강화 전략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에이티앤티(AT&T) 중국법인 책임자를 지낸 아서 코블러는 “중국이 섬유나 신발, 플래스틱 같은 단순 제조업에서 전자제품 같은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옮아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정보기술이 군사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전략평가센터의 릭 피셔 부소장은 “중국과 미국이 군사기술 분야에서 충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최근 초당 11조회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를 공개하는 등 군사용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술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세계 반도체칩 업계가 기술 노출 등을 꺼려 중국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런 상황이 중국의 정보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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