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최대주주로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종합안전점검을 벌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에어부산에 대한 예비점검을 마치고 이달 7일까지 조종·객실 등 분야 전문감독관을 투입해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급성장하며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해부터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증가한 운항 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재점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항공기 보유 대수가 28대가 된 제주항공이 처음 종합안전점검을 받았고, 올해 3월 항공기 25대로 몸집을 키운 진에어가 두 번째로 점검을 받았다.
세 번째 점검 대상이 된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 항공기 2대, 직원 152명으로 출범해 김포∼김해 노선에 처음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올해 10월 기준 항공기 25대, 직원 1339명, 매출 규모는 721억원에서 5448억원으로 몸집이 커졌다. 운항노선은 국내 7개, 국제 28개 등 35개 노선에 이른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항공안전장애 분석자료와 지난달 26∼28일 예비점검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 장비, 시설, 운항관리 및 정비관리 지원 등 분야에서 불어난 몸집에 걸맞은 안전운항 체계를 갖췄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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