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독도에서도 GPS 고도 측정할 수 있어요

국토지리정보원 새 지오이드 모델 구축

새 지오이드 모델(KNGeoid17) 구축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가 확장돼 독도까지 위치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고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3차원 위치기반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국가 지오이드 모델이 업그레이드된다. 그동안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던 독도도 이용 범위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건설·토목공사와 위치기반 산업 등에서 국가 지오이드모델을 고도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오이드모델은 평균 해수면과 지구의 모양을 계산해 표준 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선을 의미한다. 위성을 통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해 해발고도를 측량하려면 지오이드모델을 이용해 높이 변환을 해줘야 한다.

2014년에 구축된 기존 국가 지오이드모델의 정밀도가 떨어지고 적용 지역도 제한적이어서 실제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보원은 17일부터 기존 모델을 개선한 새 모델(KNGeoid17)을 제공할 방침이다. 새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평균 정밀도가 높아져 건설·토목현장 등 측량에 활용성이 높아졌다. 특히 서비스 범위가 동경 125∼131도에서 124∼132도로 확대돼 기존 모델에서 제공되지 않던 독도가 서비스 영역에 포함됐다. 정보원 관계자는 “새 지오이드모델 개발로 비로소 주권이 미치는 전 영토에 대한 3차원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