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서울에서 대전·경주·삼척·익산, 부산에서 인천·광주 등을 오가는 14개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새로 투입된다. 또 운행 중인 7개 노선에서는 운행 횟수를 늘린다.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업계는 지난해 11∼12월 실시한 고객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21인승)는 우등 고속버스(28인승)보다 넓은 공간에 안락한 좌석을 제공하는 버스로 2016년 11월 첫 운행에 들어갔다. 이후 승객들의 호응에 따라 매년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운행 횟수를 늘려 현재 25개 노선에 총 154대가 운행 중이다.
3월 신설 노선 14개는 서울∼대전, 서울∼경주, 서울∼청주, 서울∼공주, 서울∼익산, 서울∼삼척, 서울∼동해, 서울∼서부산, 동서울∼진해, 동서울∼마산, 인천∼부산, 부산∼광주, 부산∼전주, 부산∼청주 등이다. 운행 횟수를 늘리는 7곳은 서울∼세종(9→18회), 서울∼마산(8→10회), 서울∼창원(8→10회), 서울∼진주(4→8회), 서울∼강릉(6→12회), 서울∼군산(5→10회), 광주∼대구(3→4회) 등이다.
국토부 설문 결과 응답자 3324명 중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만족한다는 승객은 88%에 달했다. 신규 운항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88%였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장점으로는 가장 많은 52%가 안락한 좌석을 꼽았고, 독립공간 제공(커튼) 37%, 개인 모니터 8% 등 차례였다.
현재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홈페이지·앱 가입 회원에게 운임의 5%를 적립해주고 있다. 또 주중(월∼목)에는 요금의 15%를 할인해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