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보행자가 차도를 건너다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고, 대구는 불법 유턴, 광주는 차로위반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15∼2017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67만여건을 분석한 ‘시도별 교통사고 다발유형’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를 전국 평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 서울에서 발생한 보행자 차도 통행 중 사고는 차량 1만대당 7.02건꼴로, 전국 평균(3.36건)과 비교하면 2.09배 많았다. 대구에서는 불법 유턴으로 인한 사고가 1만대당 3.45건으로 전국 평균보다 2.13배 많았고, 광주는 차로위반 사고가 전국 평균의 2.20배에 달했다.
그밖에 대전은 신호위반(1.57배), 경기는 고속도로(2.67배), 전남은 고령 운전자(2.23배), 제주는 보행자 보호 위반(1.55배) 관련 사고가 가장 잦았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고원인 파악과 대책 수립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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