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500대 기업 619명 분석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89% 거주
재벌총수는 청담·성북·한남동 가장 선호
거주건물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89% 거주
재벌총수는 청담·성북·한남동 가장 선호
거주건물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최다’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건물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가장 많은 최고경영자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6일 지난달말 기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현직 대표이사 619명(총수 일가 121명·전문경영인 498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420명(67.9%)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경기·인천 거주자가 131명(21.2%), 영남 38명(6.1%), 충청 10명(1.6%), 호남 8명(1.3%) 순서였다. 최고경영자 열에 아홉꼴로 수도권에 몰려 사는 셈이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106명(17.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서초구 82명(13.2%), 경기 성남시 53명(8.6%), 서울 용산구 51명(8.2%), 서울 송파구 35명(5.7%)이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지역에 전체 최고경영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적으로 살고 있고, 특히 ‘강남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가 36%에 달했다. 동별로는 서울 서초동(25명)과 반포·방배동(각 22명) 등 서초구의 3개 동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기업 총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12명)과 성북구 성북동(11명), 용산구 한남동(9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경영인은 서울 방배동(20명), 서초동(18명), 반포동(17명)에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하는 건물까지 파악된 528명 중에서는 10명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서울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와 도곡동 타워팰리스에도 각각 9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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