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가 납치 차량을 추격전 끝에 붙잡은 퀵서비스 기사 서상현·구영호씨와 불이 난 차량에서 잠든 운전자를 구한 최철화·김종규씨에게 ‘엘지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씨와 구씨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차에 태우는 것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오토바이로 범행차량을 뒤아 멈춰 세우는 등 범인을 검거하는 데 공을 세웠다. 또 다른 의인인 최씨와 김씨는 지난 17일 경남 김해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차량 안에 잠든 운전자를 끄집어 내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보살폈다.
엘지복지재단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에 나선 시민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엘지는 ‘엘지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