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8년중 자금순환통계’
‘정부 순자금운용’ 2016년부터 해마다 증가
정부부문 총자산 1610조, 총부채 986조
작년말 총금융자산 1경7148조1천억
‘정부 순자금운용’ 2016년부터 해마다 증가
정부부문 총자산 1610조, 총부채 986조
작년말 총금융자산 1경7148조1천억
작년 일반정부 자금계정의 잉여액이 55조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정부계정의 자금 여윳돈이 해마다 대폭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재정운용에서 사실상 긴축적인 편성·지출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자금순환통계’를 보면, 일반정부(공공기관 및 공기업 포함)의 순자금운용액(보유·대여자금-차입·조달액)은 2010~2015년까지 12조3천억원~20조1천억원이었는데 2016년 39조2천억원, 2017년 49조2천억원, 2018년 55조원으로 3년간 해마다 증가했다.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부채와 자산이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작년말 기준으로 정부 여윳돈이 55조원에 육박했다는 뜻이다. 작년 정부 자금계정에서 운용(보유·대여) 항목은 총 75조3030억원(현금·예금 25조650억원, 채권 12조5110억원, 지분증권·투자펀드 24조820억원 등)이며, 조달(차입·채무) 항목은 총 20조2570억원(국채 장기채권 18조2790억원 등)이다. 운용에서 조달을 뺀 순자금운용이 55조460억원인 셈이다. 지난해 정부 통합재정수지 흑자(31조2천억원)와 관리재정수지 적자(-10조6천억원) 축소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일반정부 부문 순자금운용 규모의 상당부분은 2018년에 41조7천억원에 이른 사회보장성기금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말 일반정부부문의 자산은 총 1610조8500억원(현금·예금 229조원, 채권 339조원, 정부융자 209조원, 지분증권·투자펀드 625조원 등)이고, 부채는 총 986조5천억원(채권 762조원, 기타금융자산·부채 93조원, 현금·예금 68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차액(자본)은 624조3500억원이다.
한편, 2018년말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 일반 법인기업, 금융법인, 일반정부 등 모든 경제부문(국외부문 포함)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1경714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말보다 632조6천억원 증가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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