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천여개 거래소 상장기업이 작년 12월 결산 결과 신고·납부한 법인세가 48조5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겨레>가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총 2064개 기업(2018년말 기준)이 제출한 전자공시 재무제표를 분석해본 결과, 2018년 결산 이익에 대한 법인세 징수액은 총 48조5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상장기업이 제출한 재무제표상 ‘법인세 비용’(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당기순이익) 항목을 모두 더한 것이다. 총 79만개에 이르는 12월 결산 법인에 대한 법인세는 지난 4월1일까지 전자 신고·납부됐다. 2017년 12월 결산에 대해 모든 상장기업이 낸 법인세수(45조9050억원)보다 2조6532억원 증가했다.
올해 총 국세수입액(잠정 예상)은 294조8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기업소득세(법인세) 수입예산은 79조3천억원(26.8%)이다. 2018년의 법인세수액은 63조원으로 총 국세수입액(268조1천억원)의 23.4%였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