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고용동향
2월 이어 60살 이상 34만명 급증
40대·제조업 고용은 감소세 계속
2월 이어 60살 이상 34만명 급증
40대·제조업 고용은 감소세 계속
지난달 취업자가 25만명 늘어나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5~64살 고용률은 66.2%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았다. 하지만 40대와 제조업 고용 침체는 이어졌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만명 늘었다. 2월(26만3천명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취업자가 20만명 넘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살 이상이 34만6천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폭을 나타낸 지난달(39만7천명)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문재인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50대와 20대도 각각 11만1천명, 5만2천명 늘었다. 반면 40대는 16만8천명 감소했고, 30대도 8만2천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2천명(8.6%) 늘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8만3천명(7.7%), 농림어업은 7만9천명(6.6%)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은 10만8천명(2.4%) 감소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4만2천명(3.1%) 줄었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고용률(15~64살)은 66.2%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57.5%), 50대(74.9%)는 모두 0.4%포인트씩 올랐지만 40대(78%)는 0.6%포인트 하락했다. 40대 고용률은 2018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하락 추세에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용동향과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생각한다. 특히 음식점·숙박업이 2월에 이어 증가했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이 기여한 분야도 있지만 상용직 근로자 증가폭이 13개월 만에 40만명을 넘어선 것도 의미가 있다. 고용의 질도 조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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