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위원회 개최 경기 기준순환일 설정
홍남기 부총리 심의 거쳐 공식 판정
2017년 2분기나 3분기 가능성 높아
홍남기 부총리 심의 거쳐 공식 판정
2017년 2분기나 3분기 가능성 높아
정부가 이달 안에 경기 정점 시기를 공식 확정한다. 2017년 2분기나 3분기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6일 통계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정부는 17일 국가통계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를 열어 경기 기준순환일(정점)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후 국가통계위원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심의를 거쳐 이달 안에 공식 판정을 한다.
경기는 정점과 저점을 찍으며 순환하는데,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에 속해 있다. 전문가들은 2017년 2분기 내지 3분기를 경기 정점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내총생산 지표, 주요 경기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5월과 9월이 101.1로 가장 높다.
보통 정부는 경기 정점이나 저점을 2~3년 뒤 사후적으로 확정한다. 통계청은 2016년 6월에 제11순환기가 시작되는 경기 저점을 2013년 3월로 설정했다. 기준순환일 확정에 3년 3개월이 걸린 것이다. 이달 정부가 경기 정점을 확정하면 약 2년 만에 하는 셈이다.
앞서 강신욱 통계청장은 지난달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기준순환일 설정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지금 경제 상황은 수축 국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