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2년7개월 만에 최저
예대금리차, 신규취급액 기준 1.76%p
주택담보대출 금리 2년7개월 만에 최저
예대금리차, 신규취급액 기준 1.76%p
5월에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대출금액으로 가중 평균)는 연 2.93%로 4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다.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로 통하는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내리며 주담대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5월 1.88%로 4월(1.94%)보다 내렸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9%로 4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확대 경쟁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예·적금 담보대출금리(3.20%)는 0.01%포인트 내렸다. 일반 신용대출(4.40%)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며 영업에 나선 영향에 0.14%포인트 내렸다. 중도금대출 등 집단대출 금리(3.28%)는 전달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총액에서 금리가 연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3%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금리는 3.67%로 4월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47%, 중소기업은 3.79%였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62%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반면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1.8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가계·기업 대출평균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76%포인트, 기존 대출잔액 기준으로는 2.29%포인트였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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