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작년보다 1.6%↓…1971년뒤 최대폭
“구조조정·설비투자 부진 등 영향”
생산 두달째 감소…소비도 1.6%↓
작년보다 1.6%↓…1971년뒤 최대폭
“구조조정·설비투자 부진 등 영향”
생산 두달째 감소…소비도 1.6%↓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6분기째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제조업 생산능력이 쪼그라드는 건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은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5월 0.3%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101.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감소했다. 197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제조업에서 제품을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이 지표는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전년 대비 증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2분기까지 6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축과 최근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이 제조업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능력을 키우기보다는 구조조정 및 투자 축소를 통해 생산능력을 줄여가고 있다. 제조업은 물론 국내 경제 활력의 약화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6월 소비(소매판매)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3.9%) 판매 감소 등 영향으로 5월보다 1.6%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 감소 폭이 5.5%로 컸다. 설비투자는 5월 감소 폭(-7.1%)이 큰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건설기성(건설업체의 국내공사 시공 실적)은 5월보다 0.4% 감소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최근 보합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5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가까운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해 97.9를 기록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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