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새해초 업종별 경기전망
내년초에 자동차, 타이어, 기계, 전자, 반도체 같은 수출 주력업종과 유통·관광업종의 경기전망은 밝은 반면에 철강, 석유화학, 건설업의 경기는 올해보다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개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05년 4분기 산업활동 및 2006년 1분기 전망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를 비롯해 타이어, 조선, 공작기계, 전자, 반도체, 기계, 전기, 유통, 관광 등 10개 업종의 내년 1분기 종합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건설과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전력 등 5개 업종은 종합경기가 올해에 비해 악화되고 석유와 섬유업종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의 경우 신차 및 디젤승용차 출시에다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4분기 8.7% 증가한 데 이어 내년 1분기에도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은 4분기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각각 5.8%와 6%씩 증가한 가운데 1인당 구매단가도 상승했다. 내년 1분기에도 백화점과 할인점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4.3% 에 이를 것으로 전경련은 전망했다.
전경련은 경기 호전이 전망된 업종 가운데 자동차와 기계, 타이어, 전기, 전자, 유통 등은 채산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작기계의 경우 경기 호전에도 원자재가 상승 및 환율 변동으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