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전체 가구 소득 3.8% 늘었지만 하위 20% 소득 지난해와 동일
근로·사업으로 번 돈은 6.8% 줄었지만 정부 지원 증가
고소득층 소득은 저소득층의 5.3배로 소득격차 커져
전체 가구 소득 3.8% 늘었지만 하위 20% 소득 지난해와 동일
근로·사업으로 번 돈은 6.8% 줄었지만 정부 지원 증가
고소득층 소득은 저소득층의 5.3배로 소득격차 커져
지난 2분기 저소득층의 소득만 제자리에 머물고 다른 계층에선 모두 소득이 올라가면서 소득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자리사업 및 각종 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경기 불황에 저소득층이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줄면서 좀처럼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 부분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0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근로소득은 취업자 증가 영향 등으로 4.5%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자영업 부진으로 1.8%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6천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늘지도 줄지도 않은 것이다. 지난해부터 5분기째 이어진 1분위 가구의 소득 감소 행진은 6분기 만에 멈췄다.
1분위 바로 위 계층인 2분위 소득은 291만1천원으로 4% 늘었고, 3분위(419만4천원)는 6%, 4분위(566만원)는 4%, 5분위(942만6천원)는 3.2% 증가했다. 소득 하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80% 가구는 모두 전년 대비 소득이 늘었다.
1분위의 소득 구성을 보면 근로소득이 43만9천원으로 15.3% 줄었다. 사업소득은 22만4천원으로 15.8% 늘었다. 1분위의 가구에서 ‘근로자 가구’ 비중이 29.8%로 지난해 같은 기간(32.6%)보다 줄었다. 자영업 부진으로 2~3분위에 있던 자영업자들이 1분위로 추락하면서 사업소득이 늘어난 것이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한 ‘고용소득’은 6.8% 감소했다. 박상영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저소득 가구에서는 시장에서의 소득창출 능력의 개선이 지금 더디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소득 보전 노력을 많이 쏟아붓고 있음에도 전체 소득의 개선으로까지는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소득이 많은 5분위(상위 1~20%) 계층은 근로소득이 4.2% 늘었고, 이전소득도 23.4%로 크게 늘었다.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과 아동수당·실업급여 등 각종 사회수혜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의 소득에 비해 고소득층의 소득이 몇배인지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배로, 지난해(5.23배)보다 더 커졌다. 특히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시장소득) 기준으로는 9.07배였는데, 정부의 복지 정책 효과로 3.77배 줄인 것이다. 통계청은 2분기 기준으로 2003년 이후 정책 효과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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