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0%대인데
외식 물가는 2%가량 상승
김밥·치킨·떡볶이 등 대중적 음식 더 올라
“한번 오르면 내리기 힘든 특성”
외식 물가는 2%가량 상승
김밥·치킨·떡볶이 등 대중적 음식 더 올라
“한번 오르면 내리기 힘든 특성”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아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는 와중에서도 ‘외식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이 공표하는 물가지수와 체감 물가가 차이 나는 요인도 외식비를 포함한 서비스물가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은 지난 1분기 0.5%, 2분기 0.7%로 나타났다. 3분기인 7월은 0.6%였고, 8월은 0%로, 올해 들어 계속 0%대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외식 물가만 따로 추려보니 1분기 상승률은 2.7%, 2분기는 1.9%에 이르렀다. 7·8월에도 각각 1.8%, 1.7% 올랐다. 외식 품목 가운데서도 8월 기준으로 죽(6%), 김밥(5.7%), 치킨(5.1%), 떡볶이·짬뽕(4%), 자장면(3.9%), 라면(3.6%), 된장찌개(3.5%) 등 대중적인 음식의 상승 폭이 더 컸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외식 가격은 인건비, 자재비, 임대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는데, 한번 올리면 쉽게 내리지 않는 특성이 있어, 계절에 따라 변동이 큰 다른 품목과 달리 꾸준히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 가운데서는 인터넷강의 이용료(8.8%)가 가장 크게 올랐고, 자동차학원비(6.1%), 세차료(5.9%), 자동차보험료(4.9%), 찜질방 이용료(3.7%) 간병도우미료(3.2%) 등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이 외에도 택시요금(15.6%), 도시가스(3.6%) 등 공공서비스 요금 일부도 높게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품목 460개의 가격변동을 평균해 산출한다. 통계청은 각 가정이나 개인이 소비하는 품목이 다르기 때문에 체감물가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외식을 주로 하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의 물가 체감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조사 품목 및 가중치 조정을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가정용품·가사서비스의 가중치를 높여 이 품목의 가격 변동을 더 많이 반영하도록 조정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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