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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72시간 철도 파업…KTX·전철 등 60~80% 안팎만 운행

등록 2019-10-11 20:06수정 2019-10-11 20:35

노조, 안전인력 충원 등 요구
11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경인선 부평역의 한 전광판에 이용자들에게 파업을 알리는 문구가 공지돼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경인선 부평역의 한 전광판에 이용자들에게 파업을 알리는 문구가 공지돼 있다. <연합뉴스>
철도노조가 인력 충원과 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11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파업에 돌입해 전국 철도가 감축 운행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전체 근무인력의 29.9%인 4351명이 참여했으며, 대체인력 투입을 통한 비상수송대책이 가동돼 오후 4시 기준 고속철도 운행률은 평시 대비 74.3%, 새마을호 58.6%, 무궁화호 69.2%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민들이 출퇴근 등에 이용하는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86.3%였다. 주말 동안 철도와 전철 일부의 운행률이 60~80%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희 철도공사 노사는 그동안 16차례에 걸쳐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운행이 중지된 열차가 아닌지 확인하시고 예약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역 비상수송상황실을 방문해 열차 운행 현황과 수송대책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파업으로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파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2020년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제’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기존 합의 이행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고속철도(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인상 폭도 철도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1.8%)을 웃도는 4%를 제시했다. 철도노조는 “내년 1월부터 4조2교대제를 시행하려면 최소한 몇개월 전에 인력충원 규모가 나와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승인을 받고 채용 절차도 밟아야 하지만 지금까지 진전이 없다”며 “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 유사동종업무 자회사 임금 80% 수준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도 기재부의 정책 미비로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의 이번 시한부 파업은 다음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계속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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