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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쌀 소비 줄어드는데 공급 과잉 여전…생산성 향상 때문

등록 2019-10-24 12:00수정 2019-10-24 16:48

통계청 ‘통계로 본 쌀 산업 구조 변화’
1인당 쌀 소비량 지난 30년간 연평균 2.3% 줄어
쌀 생산량은 같은 기간 1.3% 감소에 그쳐
벼농사 기계화율 98.4%, 위탁 비중도 증가
‘편한 농사’ 되면서 고령화된 농촌 쌀 재배 선호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쌀 소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 속도는 그보다 느려 만성적인 쌀 과잉 공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쌀 산업 구조의 변화’를 보면, 지난 30년간(1989~2018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연평균 2.3% 감소했다. 1989년엔 국민 1명당 연간 121.4㎏의 쌀을 소비했지만 지난해는 61㎏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2000~2015년 국민 1인당 연평균 쌀 소비량 감소율은 2.6%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주변국 일본(-1.1%), 대만(-0.9%)보다 감소 속도가 빨랐다. 국민 1인당 하루 에너지 공급량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5년 56%에서 2017년 23.1%로 감소했다.

쌀 국내 총생산량은 지난 30년간 연평균 1.3% 감소했다. 1988년 605만t으로 정점이었다가 이후 꾸준히 줄면서 지난해 387만t으로 36%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이 줄어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 감소 속도가 둔화한 것이다. 벼 재배면적은 1987년 126만2천헥타르(㏊)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8년엔 73만8천헥타르로 41.5% 감소했다. 반면 단위면적 10아르(1천㎡)당 생산량은 1988년 470㎏이었지만 2018년은 524㎏으로 11.5% 늘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하던 쌀농사가 최근에는 대부분 기계로 대체되면서 생산성이 높아졌다. 쌀농사에서 기계를 쓰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98.4%에 이른다. 30년 전 49.2%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밭농사(60.2%)에 비해서도 높다. 통계청은 “고령화된 농촌에서 상대적으로 노동 투입 시간이 적은 쌀농사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했다. 주요 작물별 10아르당 노동투입시간(지난해 기준)을 보면 논벼는 11.65시간으로, 고추(155.2시간) 농사의 7% 수준이고, 마늘(126.3시간), 양파(97.9시간), 콩(18.8시간) 등 농사보다 낮다.

농촌 고령화로 쌀 생산을 대행업체에 맡기는 비중도 늘고 있다. 쌀 생산비 가운데 위탁비 비중은 1991년 통계에서 처음 산정된 이후 1999년까지 평균 0.6% 수준이었다. 이후 조금씩 늘어나면서 지난해는 16.5%까지 올랐다.

쌀농사 수익성은 2000~2018년 연평균 0.6% 줄었다. 2015년 기준 쌀 수익성을 주요 농업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순수익률이 30.4%로 미국(29.8%), 일본(-33.8%), 중국(17.5%), 대만(26.6%) 등보다 높았다. 정부의 농가 소득 지원 정책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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