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 추이. 통계청 제공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결혼은 2만3773건으로 전년 대비 8.5%(1856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결혼 가운데 다문화 결혼 비중은 9.2%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다문화 결혼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엔 11.2%에서 감소하다가 2015년 7.4% 이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다문화 결혼 유형 가운데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비중이 67%로 가장 많다. 전년(65%)보다 비중이 2%포인트 늘었다. 외국인 남편과 결혼한 비중은 18.4%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배우자와 결혼한 경우는 14.6%로 1%포인트 줄었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로 가장 많고, 중국(21.6%), 태국(6.6%) 순이다. 전년 대비 베트남과 태국 비중은 각각 2.3%포인트, 1.9%포인트 올랐고 중국은 3.4%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결혼을 한 남편의 연령대를 보면, 45살 이상이 26.9%로 가장 많고, 35~39살(19.6%), 30~34살(19.3%), 40~44살(17.8%) 순으로 많다. 다문화 결혼을 한 아내 연령대를 보면, 25~29살이 27.6%로 가장 많고, 30~34살(22.3%), 20~24살(18%) 순이다. 다문화 결혼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4살, 아내는 28.3살이고, 평균 재혼 연령은 남편 47.8살, 아내 38.5살이다.
다문화 결혼에서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78.2%로 가장 많고, 남편이 10살 이상 연상인 부부는 40.9%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다문화 부부의 이혼은 1만254건으로 전년 대비 0.5% 줄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부부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2.6%로 가장 높았다가 지속해서 감소해 지난해는 9.4%였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8.3년으로, 10년 전인 2008년(3.7년)보다 4.6년 증가했다. 전체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인 15.5년에 비하면 절반을 갓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다문화 부부에서 태어난 아이는 1만8079명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8.7% 감소한 데 비해 감소 폭이 작았다. 전체 출생아 수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2008년(2.9%)보다 2.6%포인트 늘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