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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6 23:03 수정 : 2019.11.27 17:49

엘지(LG)는 26일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에이아이, 빅데이터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엘지 제공

LG전자 등 4개 계열사 공동으로
“AI 오픈 이노베이션도 추진”

엘지(LG)는 26일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에이아이, 빅데이터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엘지 제공

엘지(LG)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소프트뱅크 벤처캐피탈에 200억원을 출자하며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엘지는 26일 자료를 내어 엘지전자·엘지화학·엘지유플러스·엘지시앤에스(CNS) 등 4개 계열사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32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00여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엘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유명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광모 엘지 회장(대표이사)은 지난 7월 손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서울에서 회동한 바 있다. 엘지는 미래 준비를 위해 이와 별도로 5000억원을 출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탈 ‘엘지테크놀로지벤처스’를 운영 중이다.

엘지는 이날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에이아이·빅데이터 토크 콘서트’를 열고 인공지능 개발 인프라를 공개했다. 엘지는 이에 대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수의 그래픽 처리장치 활용이 가능해져 딥러닝 작업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엘지는 인공지능 개발 인프라를 통해 계열사 간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공유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아마존, 구글 등과 협업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승권 엘지사이언스파크 대표는 “기존 틀을 깨고 차별화한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에이아이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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