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양산에 들어간 엘지필립스 엘시디 파주공장의 직원들이 42인치 제품 8개를 만들 수 있는 7세대 유리기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엘지필립스엘시디 제공
엘지필립스 파주 7세대 시대…삼성전자도 7-2라인 가동 앞당겨
경기도 파주에 들어서는 엘지필립스엘시디 7세대 생산라인이 1일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엘지필립스엘시디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 파주 7세대 생산라인이 1일부터 42인치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엘지필립스엘시디는 독일 월드컵과 중국 춘절 특수 등을 앞두고 파주 7세대 라인 시대를 열게 됐다. 엘지필립스 파주공장은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억제 방침으로 우여곡절 끝에 들어섰다. 파주 7세대 라인은 일단 월 4만5천장 생산체제로 가동되며, 내년 1분기까지 월 9만장으로 생산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엘지필립스엘시디의 7세대 유리기판 규격은 삼성전자보다 약간 큰 1950x2250㎜며, 패널 기준으로는 42인치 8장 또는 47인치 6장을 만들 수 있다. 엘지필립스엘시디 관계자는 “구미 6세대 라인을 통해 30인치와 37인치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7세대 라인에서는 42인치와 47인치 제품을 양산해 대형 엘시디텔레비전 시장의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1일 탕정 크리스털밸리에 위치한 엘시디 7-2라인을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1단계 가동을 시작했다. 7-2라인은 32인치 이상 대형 엘시디 전용 생산시설로, 1· 2단계 각각 생산능력이 월 4만5천장에 이른다. 이로써 지난해 4월 가동한 7-1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은 앞으로 월 16만5천장의 유리기판을 양산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7세대 유리기판 규격은 1870x2220㎜로, 40인치 패널 8장 또는 46인치 패널 6장을 생산할 수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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