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30 10:40
수정 : 2019.12.3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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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산업활동동향]
생산 0.4%↑, 소비 3%↑ 설비투자 1.1%↑
선행지수 석 달 연속 상승
“더는 하락하지 않겠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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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증가했다. 향후 6개월 앞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해 경기 하강이 멈추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면서 증가를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9.3%) 실적이 좋았으나 자동차(-7.5%), 금속가공(-6.5%) 실적이 나빠 전월보다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3%), 금융·보험업(2.1%) 등이 늘어 전월보다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 대비 재고 비율을 나타내는 재고율은 116.3%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주어진 조건에서 얼마나 최대로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증가(9.3%)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4% 늘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6%), 화장품 등 비내구재(1.9%), 승용차 등 내구재(3.4%)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3% 증가했다. 통계청은 11월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영향과 중국의 광군제 행사로 면세·온라인 쪽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감소(-0.3%)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 증가(4.6%)에 힘입어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모두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국내 건설사의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1% 늘었으나 건축에서 -2.9% 줄어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0월(-0.1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하지만 향후 6개월 이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하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내년 상반기 또는 1분기에는 더는 (경기가) 하락하지는 않겠다는 정도”라며 “향후 경제 상황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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