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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3 15:17 수정 : 2020.01.03 15:2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이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주요 금융계 인사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금융 역할 강조
부동산중심에서 생산투자 금융으로 전환 주문
“서민금융 통해 자립·도전 기회 줘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이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주요 금융계 인사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금융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올해 경기 반등을 위해 금융 자체 혁신과 사회 안전망으로서 금융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경기 반등, 성장 회복을 위해 금융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계 중심 대출로 소위 경제의 ‘돈맥경화’(자금경색) 우려가 제기된다”며 “동산 담보 대출, 계약서 기반 대출 등 새로운 시도와 함께 기술력·성장성 중심의 여신 관행이 정착돼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이 투자자로서 역할도 중요하다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미지 영역에 도전하는 모험자본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포용금융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융이 신용평가를 더 고도화하면 시장기능을 통해서도 서민에게 더 많은 자립과 재활, 도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서민금융 공급, 채무조정 지원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금융 자체의 혁신 노력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지금은 금융자본이 아니라 데이터가 금융의 새 핵심 경쟁력이 되어가고 있다”며 “금융과 기술이 융합하고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빅데이터 활성화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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