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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로나19로 ‘일시 휴직자’ 급증…전체 취업자는 49만명 증가

등록 2020-03-11 08:54수정 2020-03-12 02:02

통계청 2월 고용동향
노인일자리 일시중지 영향으로 전년보다 30% 늘어
도소매·음식숙박 부진하고 운수업·보건복지업 증가
고용률은 2월 기준 역대 최고…40대는 25개월째 감소
홍남기 “3월 고용동향부터 고용 하방 위험 확대 예상”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한 지난달 ‘일시 휴직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려다 코로나19 확산에 잠시 쉬는 노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시 휴직자는 6개월 이내 직장으로 복귀가 확실한 이들로, ‘취업자’로 집계된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9만2천명 늘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8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9만2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51만6천명)과 올해 1월(56만8천명)에 이어 석 달 연속 40만명대 증가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별 희비가 엇갈렸다. 도소매업이 10만6천명(2.9%) 감소했고, 음식·숙박업은 지난달보다 증가 폭이 둔화해 1만4천명 증가(0.6%)에 그쳤다. 사람과 접촉을 꺼려 배달이 늘면서 운수 및 창고업이 9만9천명(7%) 늘었다. 제조업은 반도체 등 업황 개선으로 전년보다 3만4천명(0.8%) 늘어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도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영향 등으로 20만2천명(9.7%)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취업자 가운데 ‘일시 휴직자’(61만8천명)가 전년 동월 대비 29.8%인 14만2천명 늘어난 것이다. 일시 휴직자는 직업이 있으나 조사 대상 기간에 투병, 휴가, 무급휴직 등 이유로 일하지 못한 경우이지만 6개월 이내에 복귀가 확실한 이들이다. 2월 기준으로 설 연휴가 끼었던 2010년 15만5천명이 늘어난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이 코로나19로 일시 중지되면서 일을 막 시작하던 분들이 잠시 쉬면서 일시 휴직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5살 이상 고용률은 60.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살 고용률은 66.3%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9년 1월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60살 이상이 3%포인트 올랐고, 30대도 1.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0.5%포인트씩 하락했다. 청년층이 주로 취업하는 음식·숙박업이 관광객 감소 충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0대는 도소매업·건설업 부진 영향을 받았다. 40대 고용률은 25개월째 감소 중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구직활동 자체를 하지 않아 실업자로 포착되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2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2월 9~15일)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20일 이전이어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취업자 감소 여파 일부만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일부 서입스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3월 고용동향부터는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경기·고용 회복 계기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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