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항암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허셉틴은 지난해 기준 전세계 매출 약 7조2000억원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의 특허권을 가진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과 특허 분쟁에 휘말렸다가 지난해 7월 소송 종료에 합의하고 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맺었다. 온트루잔트는 허셉틴의 도매 가격보다 약 15% 저렴하게 출시됐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