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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DI “코로나 여파 실물경제 위축 심화”

등록 2020-05-12 19:13수정 2020-05-13 02:34

경제동향 5월호 “내수·수출 급감
장기화땐 금융 부실 전이 가능성”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해 우리나라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12일 펴낸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3월 소매 판매액과 서비스업 생산이 급감하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에 관해서는 “대외수요가 본격적으로 위축되면서 4월 수출은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경제동향에는 생산은 물론 소비, 수출 대부분의 영역에서 나빠진 결과가 망라됐다. 3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숙박·음식점업(-32.1%)을 비롯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5.9%) 등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입어 서비스업 생산이 5.0% 줄었다. 제조업도 기아차 광주공장이 수출 물량이 줄어 지난달 가동을 멈추는 등 영향을 받아, 4월 계절조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56)에 이어 49로 하락했다.

소비 역시 3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8.0% 줄었다. 면세점(-48.8%)과 백화점(-36.9%)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70.8로 전월(78.4)보다 더 떨어져 감염병 우려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급감해 4월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3% 감소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17.4% 줄었다. 고용 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3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5천명이 줄었고, 서비스업(31만4천명 감소)이 가장 두드러졌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 국제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여파가 실물경제에서 시작돼 서비스업과 소비 중심으로 악화됐고, 수출 부문까지 확대된 상황”이라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자산가치 하락과 금융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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