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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제회복 기대감에 코스피 2100 돌파…머니게임 우려도

등록 2020-06-03 18:03수정 2020-06-04 02:34

2000 돌파 6거래일만에
외국인·기관 매수세로
2100선도 돌파한 코스피
시중 자금 넘쳐나는 탓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주가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퍼졌고 신흥시장 투자심리도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9.81(2.87%) 오른 2147로 마감했다. 기관이 1조1594억원, 외국인이 2040억원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3286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2월25일(2103.61) 이후로 3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로 폭락한 3월19일 저점(1457.64)과 견줘 47.29% 뛰어올랐다. 5월 상승장을 이끌었던 인터넷 기업은 주가가 하락하고 경기 회복에 민감한 반도체, 조선, 은행주가 급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6.03%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11.72%), 삼성중공업(18.34%) 등이 폭등세를 연출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도 16조866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세운 역대 최대 기록(14조4792억원)을 바꿔썼다.

미국과 유럽에 퍼진 경기회복 기대감이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다우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는 뉴욕주 경제활동 재개 소식 등에 힘 입어 1.05%, 2.03% 상승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저금리로 투자자금이 많은데다 시장참여자들이 코로나19로 개선될 내년 실적을 6개월 이상 빨리 당겨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한국이 포함된 신흥시장의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됐고 미-중 무역분쟁 등 우려했던 악재도 터지지 않은 만큼 기관과 외국인이 단기간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고 환차익에 영향을 주는 원-달러 환율도 1222.5원에서 1217원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도 “여러 국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투자 심리가 반등했고 최근 달러 지수도 떨어져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이동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겠지만 추세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 기업 가치가 뒷받침하지 않는 종목에도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모이면서 주가가 과열될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3월 저점 대비 주가 상승폭이 두 번째로 큰 두산퓨얼셀은 설립한 지 1년이 안 된 기업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91배 수준이다. 3월 저점 대비 주가가 83% 오른 세우글로벌은 피이아르가 663배에 달한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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