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역외탈세 혐의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스타벅스코리아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국제거래조사국 소속 조사관들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해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전가격 조작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미국 본사와 유형자산이나 용역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해 본사에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한국법인이 의도적으로 이익을 낮게 잡으면 그만큼 한국의 과세당국에 세금도 적게 내게 된다.
이전가격 조작 혐의는 다국적 기업의 가장 흔한 탈세 유형이다. 국세청은 올해 초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대해 스타벅스코리아 쪽은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에서 1조8696억원 매출에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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