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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IMF 총재 “더 푸르게, 영리하게, 공정하게”…코로나 극복 원칙 제시

등록 2020-06-04 11:28수정 2020-06-04 11:37

코로나19 극복 위한 세가지 요소 제시

‘더 푸르게, 더 영리하게, 더 공정하게(greener, smarter, fairer).’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3일 세계경제포럼(WEF)에 대한 논평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에 세가지 중요 사항을 밝혔다. 이날 세계경제포럼은 ‘그레이트리셋(Great Reset)’을 주제로 2021년 1월에 온오프라인으로 다보스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총재는 “역사가들이 오늘을 되돌아보면 대역전(Great Reversal)의 시대가 될 수도 있다”며 “170개 나라가 올 초보다 줄어든 경제를 연말에 접할 것이며, 더 많은 부채와 적자, 더 높아진 실업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통화기금은 각 나라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경기 부양 대책을 접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책이 미래가 ‘더 푸르게, 더 영리하게, 더 공정하게’ 될 수 있는데 방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가지 요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 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공공투자와 민간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때 저탄소와 기후 회복 성장을 중시해야 한다”며 “특히 유가 보조금을 없애는 대신 미래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인 탄소세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경제가 이번 위기에 크게 성장했지만, 이것이 디지털 불평등을 악화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디지털 분야의 성장과 이윤이 사회 전체적으로 누릴 수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유행병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사회 안전망과 평등한 교육과 기회 접근 등에 투자한다면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총재는 ‘베버리지리포트’를 언급하며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윌리엄 베버리지가 영국의 ‘5대악’을 어떻게 다뤄야할지를 예측한 ‘베버리지 리포트’를 냈고, 이는 전후에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며 “지금이 다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세상을 더 푸르게, 더 영리하게, 더 공정하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을 위해 가장 훌륭한 추모”라고 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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