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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M&A 위협론은 사이비 민족주의에 기대기”

등록 2006-01-12 19:24

참여연대 3차 삼성보고서 “가능성 희박한데 부풀려 유포”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론을 삼성쪽에서 흘리는 ‘사이비 민족주의 논리’로 몰아세웠다.

참여연대는 12일 ‘사이비 민족주의에 기댄 삼성’이란 제목으로 낸 제3차 삼성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의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이 실제로는 희박함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순조롭게 하려고 과장과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협론이 형성되고 유포된 시점을 시간적으로 추적해보면, 공정거래법이나 금산법(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등 지배구조개선 관련 법률안 개정 논의가 일 때 삼성 쪽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위협론에 대해 삼성 경영진들조차 관련 법률 개정이전까지는 공개적으로 희박하다고 주장해왔다. 또 개정논의가 시작된 뒤 삼성은 위협론을 적극 제기하면서도 이건희 회장이나 삼성계열사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아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적대적 인수합병 위협론은 삼성이 외부주주들과의 의결권 위임장 경쟁에서 불리해지거나 이재용 상무의 지배권 승계가 불투명해지는 쪽으로 법과 제도가 바뀌는 것을 막으려고 의도적으로 유포시킨 ‘사이비 민족주의 논리’라고 규정했다. 보고서는 황우석 사태에 빗대 “국익과 경제적 성과로 포장된 사이비 민족주의 논리에 매몰돼 법과 정책을 개정하려 한다면 재벌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으로 더 큰 비용과 부담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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