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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로나19 재확산에 중국 경제 회복도 부진…코스피 5% 가까이 급락

등록 2020-06-15 18:54수정 2020-06-16 02:35

코스피 4.75% 하락
코스닥은 700선 내줘
기관·외국인 매도에도
개인은 1조원 순매수
“가파른 상승폭 조정”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3월 말 폭락장 이후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48(4.76%) 떨어진 2030.82로 마감했다. 낙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9(0.84%) 내린 2114.41로 출발해 횡보하다 오후 2시 무렵부터 낙폭을 키워 장중 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7642억원과 474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가 1조2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8조153억원으로 지난 3일(16조9988억원)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52.91(7.09%) 하락한 693.15로 마감해 19거래일 만에 700선을 내 줬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락했다. 닛케이225지수가 3.47%, 홍콩 항셍지수는 2.29%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0.82%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2원 급등(원화가치 하락)한 달러당 1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었던 중국 베이징은 11일부터 나흘 새 79명 늘었다. 미국도 텍사스·애리조나·플로리다주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져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5314명으로 경제활동 재개 시점인 지난달 20일(2만4417명)보다 늘었다.

코로나19를 앞서 경험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4월(3.9%)보다는 증가 폭이 커졌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매판매(-2.8%)와 고정투자(-6.3%)도 플러스로 전환하지 못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5월 지표를 종합하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한국, 미국(선물) 등 단기간에 주가가 급격히 오른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3월만큼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동안 이런 경제지표 발표 때마다 증시가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말 사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점도 변수가 됐다. 이은택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13일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이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을 받았다”며 “당분간은 한반도 긴장감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 효과와 증시 대기 자금이 있어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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