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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인구보다 14만명 많다

등록 2020-06-29 11:59수정 2020-06-30 10:37

공공기관 이전 끝나자 다시 쏠림
20대 직장·학업 이유 서울 왔다가
30대 이후 비싼 집값에 경기도로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보다 14만명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잠시 주춤했던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공공기관 이전 완료 이후 다시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이 장래인구특별추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을 보면, 올해 7월1일 기준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으로, 비수도권 인구(2582만명)보다 14만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인구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913만명에서 올해 2596만명으로 50년간 184.4%(1683만명) 늘었다. 비수도권 인구는 1970년 2312만명에서 올해 2582만명으로 50년간 11.7%(271만명)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다가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시작된 2011년 처음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이 나타났고, 지방이전이 마무리되는 무렵인 2017년부터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향후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50년 뒤인 207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1983만명, 비수도권 인구는 1799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 가운데서는 서울로 이동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한 인구(8만3천명) 가운데, 서울 4만6천명, 경기 3만5천명, 인천 2천명이었다. 서울로 순유입한 인구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0대가 4만7천명, 10대는 7천명, 30대는 2천명이다. 반면 40대 이상은 서울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8천명 더 많았다.

수도권으로 순유입(전입-전출) 사유(2019년 기준)는 직업이 6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2만1천명), 주택(1만2천명) 순이었다. 수도권 순유입(8만3천명) 가운데 1인가구가 7만9천명으로 대부분이었고, 1인가구 가운데서도 20대가 7만2천명이나 됐다.

수도권 내 인구이동을 보면, 최근 20년간 서울에서 빠져나와 경기 지역으로 이사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로 빠져나간 순유출 인구 9만6천명 가운데, 30대 이상이 8만1천명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수도권 내 인구이동은 주택 사유가 많다”고 설명했다. 종합하면, 20대가 직장이나 학업 이유로 혼자 서울로 왔다가 30대 이후 비싼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경기 지역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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