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각) 신규 사명 ‘모셔널(Motional)’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이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합작법인의 사명이 ‘모셔널(Motional)’로 정해졌다고 12일 밝혔다.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뜻하는 ‘모션’(Motion)과 안전·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모셔널’(Emotional)을 합쳤다는 설명이다. 모셔널은 전날 온라인으로 전 세계 임직원에게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아일랜드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앱티브와 함께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모셔널 지분은 앱티브가 50%, 현대차(26%)·기아차(14%)·현대모비스(10%) 등 현대차그룹이 50%를 보유하고 있다. 모셔널은 앞으로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고, 2022년에는 로보택시 등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셔널은 최근 국내에 거점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