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현대차, 중국시장 빨간불…상반기 적자, 작년 연간 적자 넘어

등록 2020-08-17 17:22수정 2020-08-18 02:34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54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차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상반기에 2조72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5.0% 줄어든 실적이다. 매출의 3분의 1이 증발하는 동안 적자 규모는 절반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 증가한 5400억원이었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5234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오히려 역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규모는 48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의 중국 내 도매 판매량은 11만8000대로 16.4% 줄었다. 최근에는 시장 점유율도 사상 최악 수준으로 추락했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포인트 낮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실적도 눈에 띄게 나빠졌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08억원, 영업손실 1928억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0.0%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417.9% 불었다. 조수홍 엔에이치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근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부진 장기화는 우려 요인”이라고 적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