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의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 생산라인이 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케미칼은 31일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의 3단계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증설되는 공장은 연산 3만톤 규모로,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총 7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설 라인에서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될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NCMA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85∼90%로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정성과 출력 문제를 알루미늄으로 보완해주는 차세대 배터리다. 단가가 비싼 코발트의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가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라인에서 니켈 비중이 60∼80%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만 생산해왔다.
증설되는 공장은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증설에 28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2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